일부 국회의원들의 '경기도의 GRDP가 최하위'라는 발언에 대해 경기도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
경기도 경제정책과 관계자는 "2012년 경기도 GRDP성장률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1위였다"며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경기도는 지난 2006년부터 7년 동안 연평균 5.5%의 성장률을 보이며 충남(8.0%)에 이어 전국 2위의 GRDP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지난 달 24일 '경기도와 여타 경기도와 여타 15개 광역시·도 주요 경제지표 비교' 보고서를 발표하고 경기도의 2012년 GRDP성장률 하락은 251조 원에 이르는 경기도의 GRDP규모가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전국에 걸친 경제 침체의 타격이 GRDP규모가 큰 경기도에 가장 큰 타격을 줬다며, 특히, 도내 건설업의 마이너스 성장이 심화된 데다가 제조업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GRDP 규모가 12조 원에 불과한 제주도의 경우 중국인 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보다 GRDP 증가규모가 9천억 원에 불과했지만 성장률은 5.6%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전년도 보다 7조 9천 억 원의 GRDP가 늘었지만 성장률은 1.8%에 그쳤다.
한편, 경기도는 2006년 7.7%, 2007년 6.1%, 2008년 4.2%, 2009년 1.0%, 2010년 11.8%, 2011년 6.1%, 2012년 1.8%로 지난 7년 동안 5.5%의 GRDP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전국의 GRDP 평균 성장률은 3.8%였다.
지난 10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경기도-국회의원 정책협의회에서 일부 국회의원들은 "경기도의 GRDP가 최하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