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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후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가 들불처럼 일어나길”
김동연, “기후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가 들불처럼 일어나길”
  • 수원신문
  • 승인 2024.11.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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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기후위기 대응 민간기업 자발적 협의체..기업 주도, 경기도 지원

 

12일 오전 10시 30분. 화성시에 소재한 ㈜힘펠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넥쏘(NEXO)' 승용차에서 내렸다. 넥쏘는 덴마크의 섬 이름이자 '첨단 기술(High Tech)'이라는 의미로, 수소차이자 미래차의 대명사다. 김동연 지사가 수소차를 이용한 데는 이유가 있다.

2024년 11월12일. 경기도 기업 124개사가 ‘기후대응’을 위해 뭉쳤다. ㈜힘펠에서 발족한 ‘경기 기후환경협의체’가 그 결실이다.

‘기후악당’이란 오명을 퇴치할 ‘기후어벤져스’로 기업이 나선 것.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기아 등의 대기업에서부터 ㈜힘펠 같은 강소기업(환기가전 1위 기업)이 고루 참여해 더욱 의미가 있다.

기후대응을 위한 지역 기업인들의 협의체 발족은 전국 최초다. 경기도의 제안에 기업이 호응한 결과다. 그러니 ‘기후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겐 ‘특별한 날’이 아닐 수 없다. 김 지사가 수소차에 몸을 실었던 이유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시흥에서 열린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 때도 수소차에 탑승한 바 있다.

㈜힘펠에서 열린 협의체 발대식에는 김동연 지사와 정명근 화성시장, 강금실 경기도기후대사,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태형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등이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기업 측에선 안상교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주)늘푸른 대표)과 김정환 ㈜힘펠대표, 송두근 삼성전자 부사장, 정상익 현대자동차 상무, 이효범 기아상무 등이 자리했다.

김동연 지사는 축사에서 “오늘 전국 최초로 지역 단위의 기업 모임인 환경협의체가 만들어져 정말 기쁘고 뜻깊다”고 했다. 그런뒤 “경기도의 (기후위기)대응은 정치적인 구호나 추상적인 슬로건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기후위기 대응이 “우리의 삶이 될 것이고, 우리의 생존이 될 것이고, 우리 기업과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