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경기지역에 내린 비로 모두 152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경기지역에는 평균 139.5mm의 비가 내려 시흥, 연천, 안산, 광명, 군포 등 5개 시·군에서 152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또 전날 오전 9시40분께부터 시간당 79.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연천에서는 공장과 상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철도와 도로통제도 잇따랐다. 연천에서는 전날 오전 11시50분 경원선 동두천역~신탄리역 구간의 철도운행이 중단됐다가 전날 오후 10시 운행이 재개됐다. 수원 화산지하차도, 시흥 방산지하차도, 안산 신길지하차도 등 수십 곳도 물에 잠겼다.
이번 비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내 곳곳에서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하천에 고립됐다가 구조된 이들이 88명(11건)에 달하고, 침수된 주택이나 차량에서 구조된 이들도 21명(12건) 있었다.
비가 오자 소방당국은 안산, 연천, 안양, 수원, 시흥, 남양주, 광명 등 82곳에서 573t의 배수지원을 했고 119생활안전단 312명을 활용, 재난취약지역 등 위험지역에서 예찰활동을 펼쳤다.
한편 경기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빗줄기가 가늘어들면서 15일 오후 4시1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이번 비의 지역별 최고 강우량은 연천 328mm, 최저 강우량은 안성 40m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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