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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린내 나는 경기도 장애인양궁協
구린내 나는 경기도 장애인양궁協
  • 뉴시스
  • 승인 2012.08.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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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수수, 선수 지원금 유용·횡령

경기도 장애인양궁협회가 장비구입 대가로 리베이트를 챙겨오다 적발돼 고발될 처지다.

13일 도(道) 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도 장애인양궁협회는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화살, 조준기, 표적지 등 소모품을 사들이면서 한 양궁 장비 전문제조업체로부터 모두 315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우수선수 지원금 790만원을 유용 및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지난 1월 선수들의 제보를 받은 장애인체육회가 감사에 나서면서 밝혀졌다.

도 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어 리베이트 수수 등을 주도한 A 전 사무국장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횡령액 등을 전액 환수하도록 의결했다.

리베이트를 수수했다가 전액 반환한 선수 8명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했다.

한편 A 전 국장은 이사회 의결 전인 지난 4월 사직서를 내고, 퇴직금 등 640여만원을 받아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A 전 국장이 윗선의 결재도 없이 멋대로 퇴직금을 빼 간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를 반환하지 않으면 고발 등 끝까지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