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3박 4일간 전국 초중고교생 260명과 함께 '제9회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를 실시한다.
순례단은 정조대왕 즉위초기 6번의 행차길로 이용한 창덕궁을 출발해 한강 배다리터, 노량행궁, 남태령고개, 과천온온사, 수원화성, 용주사, 융릉의 62.2Km에 이르는 과천현(지금의 과천시) 능행길을 걸으며 정조대왕의 효와 위민정신 등 역사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수원문화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5월말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 260명의 학생들과 오는 29일 창덕궁 돈화문 앞 광장에서 출정신호와 함께 능행차길 체험순례의 대장정의 길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순례 첫째 날인 7월 29일에는 정조대왕이 거처하며 정사를 보던 창덕궁을 관람한 뒤 창덕궁 돈화문에서 출정식을 갖고 창덕궁→서울역→한강대교→노량행궁→숭실대(금불고개 인근)→사당까지 순례한 후 과천으로 이동한 후 1박을 하게 된다.
그리고 둘째 날인 7월 30일에는 과천 온온사→과천향교→사근참행궁터 등을 관람하고 지지대고개→만석공원까지 순례한 후에 2박을 하게 된다.
셋째날인 7월 31일에는 만석공원→장안문→화성박물관→팔달문→수원향교를 거쳐 용주사→융릉ㆍ건릉을 순례하게 되며, 특히, 이 날은 순례단의 수원입성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장안문에서 취타대가 순례단을 맞이해 수원시내를 동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8월 1일에는 화성행궁과 화령전을 관람하고 수원화성 성곽순례 후 연무대(동장대)에서 해단식을 갖고 체험순례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총 3박 4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게 된다.
순례 중 숙영지에서는 부모님께 효의 편지쓰기, 역사교육, 캠프화이어, 레크레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원시는 1796년 축성된 고색 찬란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있는 역사 문화의 도시로, 이번 체험순례를 통해 수원의 역사에 대한 이해와 가치의 중요성을 재발견해 세계인이 방문해보고 싶은 도시로서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