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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사립유치원비 '공립보다 최고 10배'
경기도 사립유치원비 '공립보다 최고 10배'
  • 안종현 기자
  • 승인 2010.05.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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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60만~295만원… 올해 평균 4.9% 인상

사립유치원이 공립보다 최고 8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사립유치원 926개원의 수업료와 입학금을 합한 연간 납입금은 260만~295만원 수준이다. 반면 공립유치원의 연간 납입금은 입학금을 포함, 29만7600원~49만9200원에 불과했다.

특히 수원 A 유치원의 경우 입학금을 30만원을 받아 도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다른 9개 유치원은 입학금을 면제하는 차이를 보였다.

또 사립유치원들은 올해도 납입금이 동결된 공립유치원과 달리 월 평균 수업료를 전년 대비 평균 4.9%, 입학금은 평균 4.0% 각각 인상했다. 수업료와 입학금을 20% 이상 올린 사립유치원도 각각 5개원과 96개원이나 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납입금을 11% 이상 올린 사립유치원 95개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재무·회계분야 지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납입금을 전년에 대비해 과다하게 책정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킨 유치원에 대해 철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립유치원비는 지난 2004년부터 자율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