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기도당 사무처 간부가 심야에 길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새누리당 경기도당 사무처 간부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시30분께 112에 전화를 걸어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모 편의점 앞에서 20대로 보이는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30분께 일행 2명과 함께 수원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6·4 지방선거 경기지역 공천심사위원회를 마치고 분당으로 옮겨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진 직후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나왔지만 이미 가해자들은 자리를 뜬 뒤였고, 입술 등이 찢어진 A씨는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A씨는 "젊고 덩치 좋은 남자 2명과 눈이 마주쳤는데 '뭘 쳐다보냐'고 하더니 갑자기 때려 곧바로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며 "당시 반주 삼아 셋이서 소주 1병을 나눠 마셨을 뿐 취했다거나 상대편 일행과 시비가 붙은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편의점 주변 CCTV를 확보하고 탐문 등을 통해 달아난 2명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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