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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축제성 행사 '취소'…학교 현장학습 '보류'
경기도, 축제성 행사 '취소'…학교 현장학습 '보류'
  • 최윤희·김수경 기자
  • 승인 2014.04.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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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안산 단원고 학생 200여 명이 실종된 가운데 경기도내 지자체는 축제성 행사를 취소했고, 일선 학교들은 현장학습을 보류하기로 했다.

17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지자체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예정된 공무원체육 주간행사를 취소한 것은 물론 30일 계획한 제60회 경기도체육대회도 취소를 검토중이다.

안산시도 19일 열 예정이던 튤립축제를 비롯해 국제 거리극 축제, 공무원 춘계체육행사, 안산시장기 생활체육 태권도 대회, 사할린동포 고향마을어르신을 위한 공연, 안산시협회장기 테니스대회, 생활체육 족구대회, 줄넘기 대회 등 5월 가정의 달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용인시는 각종 공무원 체육행사를 전면 취소한 것은 물론 18일 용인에버랜드 벚꽃축제를 취소했다.

군포시는 다음달 1일 시를 상징하는 철쭉대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도 이날부터 1학기에 예정된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을 포함한 각종 현장체험학습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이는 수학여행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학생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현장체험활동과 대형 수송수단의 안정성에 대해 학부모와 국민의 우려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또 17일  도내 전 교육기관의 행사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여객선 침몰 관련 복무 유의사항 안내' 공문을 전 교육기관에 발송했다.

공문에는 '도교육청 본청 각 과를 비롯해 모든 기관에서는 불필요한 출장, 각종 행사(워크숍·문화행사·체육행사 등), 대규모 외부회의를 지양하고 복무관리에 철저를 기해 주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