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2014년도 고입 입학전형 결과 수백명의 학생들이 거주지역 고등학교에서 탈락, 타 시군으로 진학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9일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이 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후기 일반고 입학 전형 자료에 따르면 평준화지역인 안양 140명, 광명 22명 비평준화지역인 김포 56명, 이천 28명 등 총 246명이 탈락했다.
일반고 후기 전형에서 탈락한 학생은 원거리의 타시군 학교로 진학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교육청은 김포지역의 경우 미달교인 마송고와 솔터고의 입학 정원을 확대해 탈락 학생을 배치하고, 140명의 탈락자가 발생한 안양지역은 지역 내 수용이 불가능해 미달된 광명 충현고로 진학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진학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번 대거 탈락사태는 지역교육청과 도교육청 관련 부서간 학생 배치 정원에 대한 업무 협의가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은데다 학생들의 입학수요와 배치 정원에 대한 안이한 행정 대처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최 의원은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일반고 입학전형에서 떨어진 학생들의 상당수가 학업에 흥미가 적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경우라서 타시군 학교 진학에 따른 이질감과 부적응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교육청이 고입 정원 협의체 같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안정화 대책을 시행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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