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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해외 의료지원 '글로벌 무한돌봄' 확대 추진
道, 해외 의료지원 '글로벌 무한돌봄' 확대 추진
  • 이근항 기자
  • 승인 2012.11.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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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료 자원봉사단, 의료빈곤지역 누빈다."
경기도의 해외 의료지원 사업이 ‘글로벌 무한돌봄’의 이름으로 확대 추진된다.

도는 2013년부터 현재의 해외 의료지원 사업의 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무한돌봄’이라는 이름으로 나눔의료 봉사활동, 외국인근로자 의료지원, 해외보건의료수준 개선사업 등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위해 내년에 도내 8개 병원과 함께 의료지원이 절실한 극빈국에서 ‘경기도 의료 자원봉사단’을 통해 의료봉사를 실시한다.

의료자원봉사단은 세계 각지의 의료 빈곤 지역에서 경기도의 우수 의료기술을 조건 없이 나누며 생명사랑을 실천한다. 아울러 재난지역 등 의료지원이 필요한 지역을 긴급 지원한다.

특히 도는 내년부터 현지 의료기술로는 회생을 기대할 수 없는 어린이들을 국내 의료진과 연계해 무료로 수술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 평화의료재단과 보건의료시설이 전무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동남아 등 절대 의료 빈곤 지역에 질병 진단, 처치, 투약 등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할 수 있는 메디컬센터 5개소를 건립한다.

또 오는 12월부터 저개발 국가 병원들이 한국의 선진화된 병원 운영기법을 배울 수 있는 ‘글로벌 헬스 아카데미 과정’도 신설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의료보장 제도권 밖에 있는 국내 체류 외국인의 건강보호에도 각별히 신경 쓸 방침이다. 도는 현재 외국인근로자와 결혼이민자, 난민 등을 대상으로 수술비 및 외래 진료비를 지원하는 무상서비스 실시 병원을 내년부터 20개 병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13일 부천세종병원 노영무 원장, 아프리카 미래재단(AFF) 황영희 이사장, 말라위 전 대통령 주치의 닥터 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심장수술을 받게 될 말라위 어린이 오웬(13세,남)과 브리짓(12세,여)을 위한 환영 행사를 가졌다.

김용연 도 보건복지국장은 "전후 60년 만에 눈부신 발전을 이룬 한국이 세계 최빈국 말라위의 발전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말라위와 같이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인 지역의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해외 정부 및 민간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무한돌봄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2011년 캄보디아, 네팔, 카자흐스탄 등 7개국에서 1만2천명을 진료한데 이어 2012년에는 말라위, 짐바브웨, 몽골, 베트남 등 8개국에서 나눔의료를 실천하는 등 의료나눔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