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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불산 취급소 점검 '이상무'
경기도내 불산 취급소 점검 '이상무'
  • 이화연 기자
  • 승인 2012.10.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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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도내 불산(플루오르화수소) 취급업소 특별점검을 벌인 결과 "안전에 이상이 없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구미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해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불산 취급업소 28곳에 대해 유독물 취급시설 설치기준, 유독물 안전관리 기준, 자체방제계획 수립실태 등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점검사업장 모두 소석회 등 중화제를 확보했으며, 방독면, 보호의, 보호장갑 등 개인보호장구와 소화기를 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질산보관용기에 부착된 유독물 표시 훼손 방치 1곳, 유독물 운반차량에 안전장비 미비치 1곳 등이 적발됐으나 불산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미한 사안이었다.

도는 앞서 지난 8월31일 유독물 다량취급시설 관리자 300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했고, 미 불산 누출사고 뒤인 지난 10일에도 사고 대비 물질 안전관리 요령을 전달했다.

도는 유독물 운반시 저장용기 보호대를 제작 사용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고지의무 지역을 일반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구미의 경우 물을 포함하지 않은 가스상태의 무수불화수소가 압력에 의해 액화된 상태에서 상온에 노출되면서 가스로 방출돼 큰 피해를 냈으나 경기지역에서 취급하는 불소는 낮은 농도(2~55%)의 액체 상태로 휘발성이 크지 않아 피해범위 확산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