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권 실현을 위한 시민토론회
수원시 장안구보건소는 지난달 26일 장안구청 대회의실에서 건강권 실현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장안구보건소와 수원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토론회는 한미FTA와 의료민영화가 사회적 이슈가 됨에 따라 수원시민의 건강 형평성을 제고하고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사회 공공의료기능이 어떻게 강화돼야 하는지에 대한 방안과 정책을 모색하고자 개최됐다.
토론회는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의 'FTA에 따른 사회적 변화와 공공보건의료정책 강화방안'에 대한 강연을 시작으로 김혜경 장안구보건소장 등 관련분야 전문가 5명이 함께하는 패널토의로 진행됐다.
마지막 지정토론자인 김 소장은 부족한 공공병원의 병상, 의료전달체계의 미확립, 수가체계의 문제, 치료와 예방의 이분화 등 지역사회 공공의료보건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중앙정부 정책의 획기적인 변화 없이 지역사회 노력만으로는 단시일 내 해결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지역사회의 참여에 의한 변화의 단초가 보이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에서 1차 진료와 질병예방, 재활서비스, 건강증진프로그램 등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건강센터'를 시범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막연했던 한미FTA와 의료분야와의 관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공공의료 강화의 필요성을 느낀 계기"라고 말했다.
Copyright © 수원신문 & Suw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