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01-03 14:47 (금)
수원서 묻지마 칼부림…1명 사망·4명 중경상
수원서 묻지마 칼부림…1명 사망·4명 중경상
  • 뉴시스
  • 승인 2012.08.21 14: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에서 30대 남성이 술을 마신 상태로 주점과 주택에 들어가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1일 살인 등의 혐의로 강모(38·노동)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전 0시55분께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모 주점에 술을 마신 상태로 들어가 업주 유모(39·여)씨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흉기로 찌르고, 때마침 업소에 들어오던 손님 임모(42)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다.

강씨는 또 1차 범행 직후 현장을 목격한 택시기사가 자신을 뒤쫓자 같은 날 오전 1시8분께 주점에서 약 500m 떨어진 정자동 주택에 침입해 놀라 비명을 지른 고모(65)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부인 이모(60)씨 등 2명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강씨가 만취 상태에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고씨 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힌 뒤 "잠을 자고 일어나서 모두 다 말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씨에 대해 정확한 범행동기와 여죄를 수사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