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부경찰서는 전국의 소규모 식당을 돌며 취업을 조건으로 선불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김모(47, 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월14일 구인 광고를 낸 화성시 장안면 소재 이모씨의 식당을 찾아가 "일하고는 싶은데, 지금 있는 가게에 선불금이 남아 있으니 우선 가불해 달라"고 속여 300만원을 받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경기도와 서울, 충남 등 전국 59개 식당을 찾아 다니며 약 1억원을 가로챘다.

김씨는 종업원 1~2명을 두고 운영하는 소규모 식당에서는 인적사항 확인이 허술하고, 낮은 금액의 보수를 제시하면 좋아한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경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