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시립어린이집 등에서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된 수족구병이 잇따라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정원 99명의 시립P어린이집 원아 5명(만 2세 4명·만 4세 1명)에게서 입과 손 등에 수포현상이 나타나는 등 수족구병 증상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은 해당 원아를 귀가 조치하고 병원 치료를 받도록 하고 원내에 긴급 소독을 실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 망포동의 한 법인어린이집에서도 수족구병이 발생했었다.
정원 49명의 망포동 A어린이집은 만 5세 원아 1명이 수족구병에 걸려 4~9일 격리치료를 받은 뒤 완치진단을 받고 11일부터 등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요즘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면역력이 약한 일부 영아에게서 수족구병이 발생했다"며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족구병은 손과 발, 입 등에 수포가 생기는 전염병으로 영·유아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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