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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초등학교 이전 설명회 '무산'
신풍초등학교 이전 설명회 '무산'
  • 김범수 기자
  • 승인 2012.06.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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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육지원청, 내주 행정예고 강행

세계문화유산 화성 복원을 위한 신풍초등학교 이전 설명회가 무산됐다.

수원시가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을 복원하기 위해 116년 역사의 신풍초등학교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7일 수원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열린 학교 이전 설명회가 학부모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이날 학부모들에게 수원시의 화성행궁 복원사업에 따라 신풍초교를 내년 2월까지 광교신도시내로 이전하고, 인근 남창초, 연무초, 화홍초 등에 181명의 학생을 분산 수용하는 내용의 대책을 밝힐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작 약 1시간 전부터 학부모 30여 명이 학교 후문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설명회 입장을 거부했다.

이날 '신풍초교를 지키자'는 내용의 어깨띠를 두른 학부모들은 'X'자 표시를 한 마스크를 쓰고 '신풍초교는 신풍동에 있어야 신풍초교다' '116년 전통을 지키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수원교육지원청은 그러나 이날 설명회가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행정예고를 전제로 한 설명회였던 만큼 예정대로 내주 중 행정예고를 강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