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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만년제, 조선시대 만년제 맞다"
"화성 만년제, 조선시대 만년제 맞다"
  • 김범수 기자
  • 승인 2012.06.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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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발굴조사 결과 발표… 조선시대 기록과 위치·규모 일치 확인

경기도 지정문화재 제 161호 만년제의 위치와 규모를 둘러싼 논란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일대에 자리하고 있는 경기도 기념물 제161호 만년제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그 구조와 위치가 사료의 기록과 일치한다고 7일 밝혔다.

만년제는 조선 정조대왕이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축조한 것으로 지난 1996년 7월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그동안 일부 학자와 지역주민들이 위치와 규모가 다르다며 문화재 지정해제 신청소송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있어 왔다.

도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문화재지리정보 시스템을 통한 분석 및 일성록(日省錄) 등 사료의 기록과 대조한 결과 괴성(塊星)과 동서남북의 제방 규모, 하수문지 등의 구조와 위치가 일치했다"며 특히 "기록에 나와 있는 괴성이 아직도 만년제 한 가운데 남아있어 더 이상의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성록은 정조 때부터 기록하기 시작하였는데, 임금의 일기 형식을 가진 정부의 공식기록이다.

일성록은 만년제의 괴성을 가운데에 위치한 동그란 모양의 섬으로, 용이 엎드린 모양을 한 융건릉의 여의주 역할을 하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이번 발굴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복원ㆍ정비계획 수립과 기본설계를 포함하는 활용 계획을 마련, 융·건릉의 한 부분을 차지했던 만년제의 역사성을 회복할 수 있는 복원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