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료 '미원'으로 유명한 대상(주)이 도매납품업에 진출하자 수원지역 유통상인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수원유통연합회와 수원경실련 등으로 구성된 '대상(주) 청정원 식자재 도매업 진출 저지 수원대책위' 회원 100여 명은 5일 수원시 우만동 대상베스트코 앞에서 상인대회를 열고 "대상(주)는 도매납품사업을 당장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CJ와 대상, 이마트, 롯데 등 재벌들이 영세상인들의 생계터전인 식자재 유통시장에 뛰어들면서 중소상인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제품을 팔아준 은혜를 원수로 갚는 배은망덕한 대상 등 대기업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수원 우만동에 들어선 대상베스트코는 머지않아 2㎞ 밖에 위치한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은 물론 수원시 전역의 도매납품업을 초토화시키고, 지역유통을 장악한 뒤에는 소매업을 상대로 본격적인 탐욕을 드러낼 것이 뻔하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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