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의료기관들이 카자흐스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부천시 소재 세종병원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심장전문병원인 '세종-유라시아병원'을 건립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최초의 심장전문병원인 이 병원은 100병상 규모로, 이날 착공에 들어가 내년 초 완공 예정이다.
이 병원은 카자흐스탄 현지 의료정보통신 기업인 알란 앤 시스템사와 합작병원이다. 세종병원은 병원 운영에 관한 소프트웨어와 의료인 교육을 지원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세종병원 외에도 도내 의료기관들의 카자흐스탄 진출이 활발한 상황이다.
도는 지난달 카자흐스탄에서 국제관광박람회와 국제의료산업박람회를 각각 개최했고, 이 박람회에 참여한 의료기관과 의료기기 업체들이 현지업체와 다수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빈센트병원, 세종병원 등 3개 병원을 카자흐스탄 해외 송출병원으로 지정하는 살라마티 카자흐스탄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카자흐스탄 의료기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종양, 심장질환, 장기 이식환자 등 중증질환자를 해외 지정병원으로 후송, 카자흐스탄 국비로 치료하는 방식이다.
도는 지난해 8월 카자흐스탄 보건부장관 등과 보건의료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병원플랜트 분야 등에 있어 적극 협력키로 의견을 나눴다.
도 관계자는 "글로벌 의료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와 보건의료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병원과 장비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수원신문 & Suw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