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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일본 LCD 제조업체 5억불 투자 유치
도, 일본 LCD 제조업체 5억불 투자 유치
  • 이화연 기자
  • 승인 2012.05.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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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LCD 유리원판 제조기업인 일본 NEG사의 도내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NEG사는 이 분야 세계 3위의 기업으로, 파주에 차세대 LCD인 OLED용 유리원판 제조를 위해 5억불을 투자키로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아리오카 마사유키 NEG사장, 이인재 파주시장 등은 16일 일본 동경 에이엔에이 크라운 프라자 호텔에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NEG사는 코트라에 투자금액 신고서를 제출했다. NEG사가 해외에서의 LCD 유리원판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이번 NEG사 투자 유치로 현재 공급과잉의 세계 LCD시장에서 20%에 달하는 유리원판의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여 우리나라가 LCD 종주국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파주 당동에 투자를 결정한 OLED 원천기술 보유기업인 일본 이데미츠사와 함께 OLED 디스플레이 제조까지 가능하게 되면서 경기도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NEG사의 투자 결정으로 아반스트레이트사, 쇼트사(경기), 코닝사(충청), 아사히글라스사(경상) 등 LCD 유리원판의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한 모든 기업이 한국에 진출하게 됐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NEG의 투자유치는 2003년 LG의 투자이후 경기북부지역의 최대 투자규모로, 경기북부 경제활성화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의 결과"라며 NEG사의 투자 결정을 환영했다.

아리오카 마사유키 NEG사 사장은 "이번 투자는 OLED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첫단계로, 앞으로 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의 미래를 한국과 함께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