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photo/201111/70061_38689_1230.jpg)
임진왜란 당시 영동지역에서 의병을 조직, 장렬히 싸우다 전사한 화성시 양감면 출신 한명윤 의병장을 기리기 위해 개최된 이번 의병 축제는 지역주민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화성시 자생특화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축제는 양감풍물단과 양감 초등학교 난타팀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여울무용단의 살풀이 공연에 이어 한명윤 의병장 추모제로 진행됐다.
또한 2부 공연에 진행된 용담검무 창시자인 장효선의 용담검무 시범과 시련과 의(義)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는 임진왜란 당시 한명윤 의병장의 의기(義氣)를 느낄 수 있어 참석한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양감의병축제추진위원회는 참여한 청소년들과 시민들을 위해 의병 복장과 무술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전시장을 마련하는 한편, 국궁장을 설치하여 활쏘기 체험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양감면 민간기동순찰대는 일제강점기 전까지 경기도 곳곳에서 민속경기로 열렸던 얼레공치기(장치기) 시범을 선보였다.
얼레공치기는 오늘날의 필드하키와 비슷한 놀이로써 여러 사람이 편을 갈라 나무를 공처럼 둥글게 깎아서 사용하거나 짚을 공처럼 뭉쳐서, 장이라는 채를 사용해 공을 자신이 속한 마을의 문으로 몰고가 집어넣는 편이 이기는 승부성 민속놀이로, 1931년 양감면에서 전국대회가 개최된 바 있다.
양감면 관계자는 "첫 행사였지만 우리지역의 정체성을 세워나가는 의미있는 축제였다"며 "앞으로 지역의 대표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수원신문 & Suw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