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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찰 특진자 줄어
경기경찰 특진자 줄어
  • 안종현 기자
  • 승인 2009.10.1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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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축소·형사범검거자 위주

올해 경기지방경찰청의 특별승진자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경기경찰 소속의 특진자는 7월말 현재까지 단 16명에 그치고 있다. 이는 142명과 128명에 달했던 2007, 2008년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는 이에 대해 그동안 연 1회 또는 반기별로 실시한 정기 특진의 규모가 축소되고 주요 사건의 범인을 검거한 유공자들 위주로 특진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경기청 특진자를 살펴 보면 형사사범 검거 11명, 수사행정발전 2명, 교통위반단속 2명, 청룡봉사상 1명으로 지역경찰활동이나 교통행정발전, 기타행정발전, 경호경비유공, 정보실적우수 특진자는 한 명도 없이 형사 사범 검거자에 대부분 치우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봐도 이 분야에서는 많게는 32명(지역경찰활동)에서 적게는 2명(정보실적우수)의 특진자가 나왔다.

이처럼 특진이 줄어들면서 일각에서는 경찰의 사기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 내 경찰서 한 경찰관은 “특진이 주요 사건의 범인 검거에 집중되다 보면 지원 부서에 배치된 인력들은 소외감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