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01-03 14:47 (금)
미술심리상담사·방과후지도사 등 한교진 민간자격증, 무료수강으로 취득
미술심리상담사·방과후지도사 등 한교진 민간자격증, 무료수강으로 취득
  • 김진희 기자
  • 승인 2017.11.01 00: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칠승 국회의원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지만 전업주부로 살고 있던 윤 모 씨는 지난해부터 새롭게 시작한 일에 보람과 재미를 함께 느낀다고 한다.

전공도 살리고 교양도 쌓을 겸 그는 한국교육진흥협회(이하 한교진)에서 운영하는 민간자격증 자격취득 과정을 듣기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온라인 무료강의로 일체의 수강료를 낼 필요도 없고 학원을 오가는 번거로움도 없어 부담없이 들을 수 있었다.

자격증을 취득한 후 어린이집에 강사로 출강하기 시작한 윤 씨는 자폐를 앓고 있는 민우(가명)라는 아이를 알게 됐고, 민우 엄마의 부탁에 미술치료를 하게 됐다.

“처음에는 민우가 무척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어요. 그림을 그려 보라고 했더니 칼이나 핏방울 같은 섬뜩한 그림을 그리고 어두운 색으로 휘갈기듯 하는 게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다는 걸 금방 알 수 있더라구요”라고 그는 회고했다고 한교진은 전했다.

윤 씨는 서두르지 않고 처음에는 그리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그리게 하다가 조금씩 부드러운 표현을 가르쳤다고 한다.

밝고 건강한 색상,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접하면서 민우의 공격성은 조금씩 누그러졌고, 1년이 지난 지금은 다른 아이들과 큰 트러블 없이 지내고 있다.

미술심리상담사는 이처럼 그림을 매개로 마음속의 불안이나 우울, 혹은 과거의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미술치료는 과거에 정신질환이나 발달장애 등 언어 접근이 어려운 분야에 주로 투입됐으나 현재는 일반적인 사회부적응이나 부모교육, 자아성장 등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미술심리상담사는 업무상 미술과 심리치료에 대한 지식이 요구되며, 민간자격증을 취득하면 보다 쉽게 취업이 가능하다.

한편, 한교진에서는 그밖에도 방과후지도사, 심리분석사, 병원코디네이터, 클레이아트지도사 등 48종에 이르는 민간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회원가입 시 추천인 코드란에 ‘무료수강’을 입력하면 모든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교재 역시 자료실에서 다운로드받으면 된다.

만 20세 이상 성인,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이는 누구든 지원 가능하며, 모든 자격증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정식 등록된 것이다.